지난주 내내 토리랑 벚꽃구경 가려고 벚꽃이 만개하기를 기다리다가 주말에 아빠와 셋이서 벚꽃 나들이를 다녀왔다.
토리랑 함께 가다 보니 멀거나, 사람이 너무 많은 곳은 피하고 싶었다. 그래서 새로운 장소를 검색해 계획을 짜 봤다.
반포 피천득산책로(허밍웨이길) - 고속터미널역 - 반포한강공원 - 한강라면
(나는 이수고가 근처에서 출발)
지난번 당근마켓에서 득템 한 이동가방에 토리를 넣고 대중교통으로 이동했다. 놀러 가는 거 알고 스스로 폴짝 들어감!
2022.02.10 - [일상 기록(dotori)] - 성공적이었던 강아지 이동 가방 당근거래
성공적이었던 강아지 이동 가방 당근거래
2월 첫째 주 주말 일상 전날 사둔 얼그레이 스콘 반쪽과 초코칩 소보로 1/4, 아이스아메리카노와 느지막이 먹은 아점 얼그레이를 평소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스콘 맛 고를 때 좀 고민하다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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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네이버 지도엔 피천득산책로라고 치면 안 나오고, 허밍웨이길이라고 쳐야 나온다. 허밍웨이길과 피천득산책로가 맞닿아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이수고가 근처 차도를 사이에 두고 한쪽엔 허밍웨이길 표지판이, 반대편엔 피천득산책로 표지판이 있었다.
허밍웨이길은 동작역 1번 출구에서 고속터미널 5번 출구까지로 총거리는 2.3km다.
도착하자마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날 햇빛은 따뜻한데 바람은 살짝 불어서 날씨가 미쳤었다.
저 무지개 옷... "나중에 봄 나들이 갈 때 입히면 이쁘겠다!" 하면서 미리부터 쟁여놨던 거다. 이날 처음 입혔는데 찰떡이잖아!!
사람들이 꽤 있긴 했지만, 여의도나 안양천 등의 다른 벚꽃 명소에 비해선 적은 편이었다. 벚꽃나무가 특히 모여있는 곳은 사람들이 사진 찍기 위해서 살짝 붐비고, 나머지 산책로는 그다지 심하지 않았다. 그래서 강아지 토리와 함께 걷기 좋았다.
자꾸만 낼름할 때 순간포착되는 토리ㅋㅋ날이 따뜻하다 보니 혀가 한껏 나와있구나
길이 거의 끝난 지점에 있던 표지판이다. 우린 이수교차로 쪽에서 출발했으니 산책로만 따지면 1.7km를 걸었다.
길 끝엔 고속터미널역 5번 출구가 있다. 거기서 좌회전해서 직진하면 반포한강공원이 나온다.
이날 나의 목적은 벚꽃구경과 한강라면이었다. 아빠와는 한 번도 함께 한강라면을 먹은 적이 없어서 맘먹고 나왔다. 결국 두 가지 목적 모두 달성!
한강공원에는 편의점이 여러 개 있다. 그런데 날씨 좋은 주말이라서 피크닉장에 사람이 정말 엄청나게 많았고 거기서 가장 가까운 편의점엔 줄이 아주 길게 늘어서 있었다.
그래서 우린 피크닉장과 떨어져 있는 다른 편의점으로 갔는데 거긴 줄이 아예 없었다. 줄이 너무 길다면 조금 걸어서 다른 편의점을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우리가 라면 먹는 동안 토리도 챙겨간 간식과 물을 먹었다. 요 사진은 이날 찍은 사진들 중 BEST 컷
저녁때가 되니 날이 금방 추워져 호다닥 집에 왔다. 마지막 사진은 버스 안에서 필사적으로 코라도 내밀고 있는 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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