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일기] 4월 마지막 주 - 강아지 산책, 떡볶이, 집밥, 달래장, 아빠랑 회

날씨가 더워지면서 '더움+신남'으로 유독 잘 웃기 시작한 토리! 너무나 보기 좋구나. 내가 좋아하는 쌀알 보인다

토리랑 산책하고 집 가는 길엔 역시 커피 테이크아웃

이때쯤 떡볶이가 계속 먹고 싶었는데, 나 혼자 시켜먹기엔 많고 부담스러워서 미루다가, 결국 시켜먹어 버림 덜어먹은 뒤에 남은 건 냉동실에 잘 넣어뒀다가 다음날 또 데워 먹었다. 치킨+떡볶이 세트는 정말 맛있는 듯

요건 같은 날 밤 나 널부러져 있는데 토리가 쉬다가 옆에 와서 뭔갈 바라는 듯이 자꾸 날 쳐다봤던 순간. 내가 폰을 하고 있었나 토리에게 별 관심을 안 보이니까 뚱한 표정으로 뒤에 잠깐 머물다가 이내 토리도 널브러졌던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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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질하고 귀 끝만 살짝 다듬은 뒤에 바로 산책 나갔는데, 이렇게 동글동글 이쁠 일이냐고! 흑흑 뒷산 산책하다가 너무 이쁘게 웃고 있어서 후다닥 찍었는데 견생샷 하나 또 추가됐다.

평소 생선을 정말 가끔 먹어왔던 것 같다. 요즘따라 생선구이가 한 번씩 먹고 싶어 져서 가족들과 장 보러 갔을 때 고등어 사자고 해서 혼자 구워 먹었다. 별거 없지만 저렇게만 먹어도 맛있었음!

고통받는 엄마 모자... 

모자: 죽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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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를 처음 만났던 지금 집에서 얼마 후면 이사가게 됐다. 그래 봤자 같은 동네긴 하지만, 나는 직접 집을 본 적을 없어서 외관이나 마나 구경할 겸 토리랑 사전탐방 갔다 왔다.

 

근처 벤치에 앉아서 쉬는데, 토리도 앉아서 너무 잘 쉬길래 사진을 찍었다. 귀여운 녀석! 이사 가면 또 집 주변으로 산책코스를 여러 개 만들어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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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아니다. 같은 날 같은 다음날이다ㅋㅋㅋㅋ 고등어 한 마리 남아서 또 구워 먹었다. 빨리 안 먹으면 상하니까 부지런히 먹어야지... 나 이 조합 좋아하는 것 같다...

 

고등어 발라서 밥 위에 얹고 어묵볶음 한 줄도 올려서 같이 김에 싸 먹으면 얼마나 맛있게요~? 나 소소한 입맛의 소유자가 아닐까?

네... 저녁으로 고등어구이를 먹었는데요, 아빠가 퇴근하시면서 회 사주신다고 나올지 물으셔서 오케이했다. 회는 회잖아요.. 회는 먹어야지ㅠㅠ

 

아빠랑 나는 우리 가족들 중에서 회를 가장 좋아하는 두 사람이다. 그래서 종종 같이 회를 사 먹고 있다. 사이좋은 부녀의 회 먹방 :)

 

이날은 도다리 회 먹었는데, 난 도다리는 처음 먹어보는 것 같다. 난 주로 광어를 많이 먹어왔다. 도다리는 광어보다 더 탱글 거리는 식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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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점심. 금요일 밤 <나 혼자 산다>에서 키가 달래 요리를 해 먹었는데, 그걸 보고 나도 먹고 싶어졌다.

 

마침 우리집 냉장고에 달래가 있어서 오예하면서 달래장 만들어 먹었다. 혼자 먹는 거라서 달래장만 만들고, 부추전 추가로 해서 같이 먹었다.

 

참고로 난 집에 있는 재료로 대충 만들었다. 레시피는 아래와 같다.

맛술이 없어서 못 넣었는데, 있으면 조금 넣는 것 추천!

 

달래 조금

진간장 4

멸치액젓 1

물 3

설탕 1/2

참기름 1

깨소금 1

다진 마늘 1

다진 청고추 1

(밥숟가락 기준)

 

표고버섯이랑 새송이 버섯 썰어서 소금 약간 넣고 볶은 다음 밥에 추가했다. 추가로 달걀후라이까지.

이렇게 보니 지난 며칠 동안 뭔가 건강식인 듯 아닌듯한 느낌으로 집밥을 해 먹은 것 같네

아빠 퇴근 시간에 맞춰 산책 겸 마중 나갔다. 정류장까지 아예 나간 건 처음이었다. 일부러 토리에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내색도 안 했는데, 토리가 이미 아는 것 같았다.

 

버스 내리는 사람을 매우 유심히 보고 있었다.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아주 목 빠지게 아빠를 기다렸다.

 

처음인데 어떻게 아는 거지? 똑똑한 토리ㅠㅠ♥

저녁은 마마가 이마트에서 사 오신 여러 음식들! 나 진짜 연어 초밥 사랑한다... 다른 음식들도 괜찮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