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강아지 김밥을 만들어 준 뒤로는 직접 간식을 만들어준 적이 없는 것 같아서 어제 개린이날을 기념으로 단호박 쿠키에 도전했다.
지난번 강아지 김밥 레시피가 궁금하다면 요기 참고
2022.01.09 - [일상 기록(dotori)] - [강아지 수제간식] 강아지 김밥 만들기 (달걀말이 김밥)
강아지 단호박 쿠키 재료
쌀가루 170g
단호박 100g
달걀 2개
올리브유 2스푼 (밥숟가락 기준)
필수: 오븐 (오븐형 토스터도 가능)
선택: 쿠키 커터 (모양내는 것), 밀대, 채 등
우선, 나는 재료들을 사오면서 다이소에서 쿠키커터와 밀대도 함께 사왔다. 기왕 만드는 것 제대로 귀엽게 만들고 싶기도 하고 두고두고 사용할 것을 생각해서 구매했다. 이건 선택사항이니 없으면 없는 대로 만들어도 좋다.
1. 우선 단호박을 필요한 양만큼(100g) 잘라서 그릇에 물과 함께 담아 전자레인지에 5분 정도 돌려준다. (익을 만큼)
2. 볼에 달걀 2개와 올리브오일 2스푼을 넣어준 뒤 잘 섞어준다. 달걀 흰자도 완전히 익히면 먹어도 된다고 해서 흰자도 넣었다.
(사진엔 달걀 하나지만, 추후에 부족해서 1개 더 넣었다. 스푼은 밥숟가락 기준)
3. 쌀가루(170g)를 채쳐서 볼에 넣는다. (난 까먹고 채 안 쳤는데도 괜찮았다, 채 있으면 사용하는 것 추천)
4. '十'자로 반죽을 가르며 섞어준다.
5. 반죽이 반쯤 섞였을 때 쪄둔 단호박을 넣고 다시 반죽한다.
이때쯤엔 주걱보다 손으로 반죽하는 게 더 잘되는 것 같았다. 잘 뭉치면서 반죽해주자
6. 반죽을 다 했으면 랩을 씌운 뒤 냉장고에서 30분 이상 재워준다.
쿠키커터는 필수 준비물은 아니다. 나는 사왔기에 반죽 재우는 동안 깨끗하게 씻어서 말렸다.
7. 도마에 달라붙지 않도록 쌀가루를 조금 뿌려서 준비한다.
8. 밀대 혹은 손으로 반죽을 납작하게 만든다. 너무 얇으면 모양이 예쁘게 안 나오니 적당한 두께로 만드는 것을 추천!
요건 다이소 쿠키커터(쿠키스탬프) 사용 팁인데, 처음엔 저렇게 달라붙어서 힘들었다. 당황하지 말고 찍는 면에 약간의 올리브유를 바르거나, 반죽 위에 올리브유 혹은 쌀가루를 조금 바르면 훨씬 편하다.
도장 찍듯이 가운데 부분만 눌러줄 게 아니라, 전체 틀 부분도 한번 꾹 눌러줘야 완전한 쿠키 모양이 나온다.
9. 쿠키커터로 모양 내기 (동물 모양이 너무 귀엽다...)
10. 오븐 팬에 올리브유를 소량 바른 뒤 쿠키를 올려 20분 동안 굽는다.
그럼 이렇게 귀엽고 노릇노릇한 단호박 쿠키가 완성된다!
난 모양낼 때 반죽 위에 쌀가루를 좀 많이 발랐더니 쿠키가 좀 하얗다. 다음엔 올리브유를 살짝 바르는 게 나을 것 같다.
뒷면도 너무 노릇노릇하니 맛있어 보이게 잘 구워졌다. 실제로 사람 쿠키랑 비슷한 고소한 냄새가 났다.
처음 만들어준 거라서 만들고 완성했는데도 토리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 나중에 맛 보여준 뒤에는 쿠키 근처만 가도 자꾸 웃으며 따라왔다ㅋㅋㅋㅋㅋㅋ
직접 먹어보니, 생각보다 단호박 맛은 안 나고 그냥 밍밍한 맛에 약간의 구워서 고소한 맛이 났다. 다음엔 단호박 비율을 좀 더 늘려서 만들어 볼 예정이다. 그래도 토리가 맛있게 먹어줘서 다행이다 :)
전혀 어렵지 않아서 누구든 쉽게 만들어볼 만한 수제간식이다. 우리집 개린이 토리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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