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 새로운 곳으로 가을 소풍 3탄:
보라매공원
10월 초, 토리와 3번째 가을 나들이를 보라매공원으로 다녀왔다. 사실 보라매공원은 우리가 몇 번 갔었던 곳으로, 완전히 새로운 장소는 아니다. 그래도 꽤 오래전에 갔었던 터라 올해 가을 소풍 리스트에 포함시켰다. (동네 벗어나기가 주목적..)
보라매공원은 동작구, 관악구에 사는 반려인이라면 한 번쯤은 반려견과 함께 다녀왔을 법한 공원이다. 도심에 있는 공원 중 꽤 큰 규모로 산책하기 좋게 잘 되어 있고, 무엇보다 반려견 놀이터도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연중무휴, 24시간 개방하는 시립공원이며 갈 때마다 많은 시민들이 휴식, 운동을 하고 있는 곳이다.
연못, 산책로, 조깅트랙, 잔디광장, 인조잔디축구장, 테니스장, 배드민턴장, 게이트볼장, 헬스시설, 암벽등반장, 스케이트보드장까지 다양한 스포츠, 문화 공간이 조성되어 있다.
지하철, 버스, 자차 모두 이용하기 좋은 위치에 있다. 자세한 가는 방법은 지도 혹은
아래 홈페이지 하단의 교통안내를 참고하기
http://parks.seoul.go.kr/template/sub/boramae.do
보라매공원
이전으로 다음으로 공원소개 탭컨텐츠 소개 보라매공원은 공군사관학교가 떠난 자리를 1985년 12월 20일부터 보수하여 1986년 5월 5일 개원하였으며, 공군사관학교의 상징인 ‘보라매’를 이어 받
parks.seoul.go.kr
신림선이 개통하고나서 보라매공원의 접근성이 더 좋아졌다. "보라매병원역" 혹은 "보라매공원역"을 이용하면 공원 바로 앞에 도착할 수 있게 되었다.
역시 가을엔 이렇게 탁 트인 야외로 나와야 하나 보다. 가을 하늘+잔디밭 조합은 눈이 맑아지는 기분을 들게 한다.
내가 갔을 땐 주말이었던 것 같다. 많은 연인, 가족 단위의 시민들이 공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아쉬운 점은 위 사진에 보이는 잔디마당은 "반려견 출입제한"이다.
작년에 왔을 때는 무조건적인 출입제한 팻말이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번에 갔을 때는 위생관리를 위해서 출입을 제한하나 "반려견 기저귀 등 배변처리 용품 지참시 가능"이라는 말이 써져 있는 팻말이 있었다.
이와 관련해서는 글 마지막에 다시 언급하기로 하고 일단 패스!
준비해간 돗자리를 피고, 토리를 돗자리 위로 올렸다. 난 배변처리 용품을 지참했고, 어차피 돗자리 위에서만 좀 쉬다가 나갈 거였기에 괜찮을 것 같았다.
다행히 그 누구의 제재도 받지 않고 잘 쉬었다. 왠지 모르게 아련한 토리의 표정ㅋㅋㅋ
토리는 토리 간식을, 나는 스콘과 커피를 마셨다.
간식 다 먹고 좀 쉬더니 따분했는지 금세 다른 곳으로 가자고 한다. 토리는 한 곳에 오래 머무는 걸 안 좋아한다. 금방 딴 곳으로 걸으러 가자고 잉잉거리곤 한다.
사진은 없지만 반려견 놀이터에 대해 소개하자면,
운영기간: 연중무휴 (다만, 동절기, 공사 등으로 일정기간 휴장할 때도 있는 듯하다)
이용방법:
동물등록을 마친 반려견만 소유주와 함께 입장 가능 (1번 이용해봤는데 직원분이 동물등록 검사하심)
놀이터 내 보호자나 반려견을 위한 음식물 및 음료수 반입 금지
문의전화 : 02-2124-2835
어제 또 다녀온 사진 추가
단풍이 들어서 더 멋져진 풍경
잔디마당 반려견 출입제한
이 문제와 관련해서 여러 갈등이 있었고, 지금도 진행중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몇 년 전만 해도 출입제한 팻말이 없었는데, 2021년 하반기 일부 시민들이 잔디마당에 반려견 출입을 제한해달라는 민원을 제기했다고 한다. 이후 공원측은 2주간 시민 40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고, 70% 이상이 위생 등의 이유로 반려견 출입 제한에 찬성했다.
반려견 출입제한이 생기고, 일부 반려인들이 이에 다시 민원을 제기하자 공원측에선 강한 어조의 일부 문구를 수정하고 "기저귀 착용" 조건을 붙였다.
반려인의 입장에서 비반려인들의 입장이 어느 정도 이해되기는 한다. 실제로 배변처리를 제대로 안 하는 비매너 반려인들이 아직 많으니까. 나 역시 산책하다가 치우지 않은 배변을 보면 눈살을 찌푸리게 된다.
그렇다고 반려인과 반려견을 일단 제한하는 것이 최선일까?
반려인과 비반려인 양측의 입장을 충분히 듣고 고려해서 더 나은 표현, 방식을 선택하는 게 공원측에서 해야 하는 일인 것 같다. 어떤 방식이 모두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반려문화 개선에 도움이 될지는 계속해서 고민해봐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보라매공원에 놀러간 반려인과 반려견이 즐거운 시간만을 보내고 오기를 바란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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