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비도 자꾸 오고, 토리가 유독 집에서 심심해 보이기도 하고, 펫피 어플에 쌓인 포인트가 곧 만료된다고 하여...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합리적인(?) 소비를 하나 했다.
토리의 새로운 노즈워크 장난감을 구매했다.
오래전에 SNS에서 이 제품을 사용하는 강아지들을 본 적 있다. 가격대가 좀 있는 편이고, 안에 넣어주는 전용 리필용 간식을 계속 추가 구매해야 한다는 점이 구매를 망설이게 했었다.
인터넷 검색 후 후기들을 꼼꼼히 살펴봤다. 호불호가 갈리긴 했지만, 좋아하는 애들은 오랜시간 잘 논다길래 우리 간식 먹보 토리를 믿고 구입하기로 했다. 어차피 사는 거 리필세트(3가지 맛)까지 함께 왕창 구매했다.
네추라너리쉬 강아지 노즈워크 덴탈트릿 치석제거 장난감
1. 장난감 모양 종류
이 라인의 장난감 모양은 여러 가지다. 미니 사이즈 공룡 2개와, 고슴도치 악어, 스테고, 티렉스 , 뼈다귀 등. 토리는 4kg 대의 소형견이기에 처음엔 당연히 미니 사이즈 공룡 중 1개를 사려고 했다.
그런데 후기들을 보니, 미니 사이즈는 나중에 먹고 남은 간식을 빼기가 난이도 극악이라는 말이 있어서 그냥 큰 사이즈로 샀다.
기왕 사는 거 크더라도 가장 공룡다운(?) 느낌의 스테고로 골랐다. 티렉스는 항상 넘어져있을 것 같아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서 있을 수 있는 스테고로...
일부 후기엔 강아지에 비해 너무 커서 가지고 놀기 어렵다는 말도 있었다. 자신의 강아지에 맞게 잘 고민해서 선택하는 게 좋을 듯하다. 어차피 물고 뜯으며 노는 거라서 난 커도 괜찮을 듯싶었다. 결론은 만족이다.
스테고 사이즈: (W)22 * (D)7.5 * (H)7.3 cm
간식 개수: 최대 8개
2. 재질 및 영양성분
재질은 고무인데, 상세페이지에 무독성 고무라고 홍보를 해놨길래, 비교적 맘 놓고 구매했다. 아무래도 우리 반려견이 물고 뜯고 맛보고 하는 장난감이기에 무독성인지 아닌지가 중요할 것 같다.
맛은 닭고기맛, 소고기맛, 우유맛 3가지가 있다. 자세한 영양성분은 이미지 첨부로 대신한다.
3. 리필
이 장난감의 단점을 굳이 꼽자면, 리필을 추가 구매해줘야 한다는 번거로움이다. 나는 그래서 사는 김에 리필 3종을 함께 더 구매했다.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한참 먹일 듯싶다.
리필이 떨어지면 다른 간식을 장난감 안에 넣어서 노즈워크를 해주는 것도 가능하다.
4. 사용 후기
처음에는 역시나 낯설어하고, 어떻게 간식을 빼먹어야 하는지 잘 모르는 눈치였다. 냄새만 맡고 자꾸 물러나 있기에, 먹으라고 괜찮다고 앞에 조심스레 갖다 주니까 이내 먹기 시작했다.
나중엔 아주 공룡을 뒤집어 가며 잘 먹었다. 잘 안 빠지는 아랫부분만 남았을 땐 아예 공룡을 문채로 집으로 끌고 갔다. 무거워서 자꾸 입에서 놓쳤지만, 결국엔 끝까지 끌고 갔다는..! 마치 공룡을 사냥하는 맹수 같았다 ㅎㅎ
튀어나온 뿔 모양을 다 먹고 나면 안쪽에 남은 간식을 보호자가 직접 손으로 눌러 안쪽으로 빼줘야 한다. 몸 안으로 간식을 힘껏 눌러 떨어트린 뒤, 배 쪽의 입구로 간식을 빼주면 된다.
작은 토리에게 리필 8개를 한꺼번에 주기엔 많은 것 같아서, 보통 2~3개만 끼워 넣어준다.
처음엔 30분 넘게 가지고 놀며 먹었는데, 갈수록 그 시간이 짧아지는 중이다. 도저히 스스로 못 빼먹을 만큼 남았을 땐 나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이 꽤나 귀엽다. 그럼 나는 "언니가 도와줘~?" 하면서 한껏 생색을 내며 간식을 빼준다.
사기 전엔 좀 비싼 것 같아서 고민됐는데, 사고 나니 생각보다 리필 양도 많고 토리가 좋아해서 사기 잘한 것 같다. 스테고 공룡을 들기만 해도 벌써 눈이 초롱거리기 시작한다. 만-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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