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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 반려견

강아지와 이사 할 때 알아둘 점 (이사 당일과 직후)

by 손토리언니 2022.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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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미지

너무 오랜만에 다시 찾아온 내 블로그... 그동안 있었던 가장 큰 변화는 이사를 했다는 것이다.

 

토리가 우리집에 오고 나서 처음으로 함께 하는 이사였고, 반려견은 이사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하여 여러 신경 쓸 것이 많았다.

 

반려견과의 이사를 앞둔 반려인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어서 강아지와 함께 이사할 때 알아주면 좋은 점들을 공유한다 :)


이삿짐

01 이사 당일 어떻게 해야 할까?

낯선 사람들이 갑작스레 집에 찾아와 물건을 옮기고, 시끄러운 소음이 발생하는 등의 이사 당일 상황은 강아지에게 상당한 스트레스가 된다고 한다.

 

한편으론 문을 열어두고 이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반려견을 잃어버릴 수도, 큰 가구를 옮기다가 다칠 위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사 당일 가장 좋은 방법은 이사하는 상황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 강아지와 평소 안면이 있는 지인에게 잠시 맡기거나, 강아지 놀이방, 호텔, 유치원 등의 시설에 맡기는 방법이 있다.

 

내 경우는 입주날짜가 안 맞아 중간에 다른 임시 숙소(?)를 얻어 머물고 있던 상황이라 토리가 이삿짐 옮기는 것과는 상관없이 나랑 편하게 쉬면서 기다릴 수 있었다.

방석에서 쉬는 중인 토리
자신의 방석에서 쉬고 있는 토리

02 이사 직후 보일 수 있는 증상

강아지들은 갑작스러운 환경변화에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 새로운 집에 대해 안정감을 못 느껴 긴장과 불안이 높아진다.

 

그로 인해 분리불안, 식욕 저하, 무기력, 배변 실수 등의 모습을 보일 수 있다.

 

그중에서도 분리불안은 이사 직후 흔히들 발생한다고 한다. 원래 분리불안이 없었던 아이라도 일시적으로 생길 수 있다.

1) 이때 도움이 되는 방법으론 5초, 10초, 20초... 5분, 10분, 20분... 이런식으로 점차 시간을 늘려가며 외출 반복

2) 이사 직후엔 가능하다면 며칠 동안 긴 외출 없이 함께 집에 머물기

3) 집 안에서도 방과 방, 거실과 방처럼 공간을 나눠 잠깐씩 보호자와 반려견 분리

4) 반려견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고, 쉴 때는 붙어있지만 말고 각자의 자리에서 머물도록 유도

(자신의 반려견에 맞는 전문적인 방법을 원한다면 전문훈련사님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토리도 확실히 분리불안이 심해졌고, 가족 중 한 명이 잠깐이라도 나가면 잉잉거리고 문 앞에서 기다리곤 한다. 아직 적응중이다.

 

03 이사 후 적응하기

1) 집 주변 산책

환경의 변화를 강아지에게 인지시켜주는 것이다. 집 주변을 매일 꾸준히 여러 번 산책해주면 좋다. 빨리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도록 도와주자.

 

나는 이전 집과 이사 온 집이 가까워서 이사 전부터 여러 번 토리와 함께 이쪽으로 산책을 왔었다. 일부러 이사 올 건물 앞까지 왔다 가고 했다. 덕분에 토리가 이 근처만 와도 알아서 건물까지 앞장설 정도로 익숙해졌었다.

 

실제로 미리 이사 올 집을 방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사 후 놀러나온 토리

2) 에너지 소모와 편안한 휴식

산책과 놀이를 충분히 해줘서 에너지를 소모시켜 주자. 에너지를 쓰고 편안히 휴식하도록 해주면 새로운 집에서 잠도 더 잘 자고 더 빨리 적응할 수 있다.

 

3) 집 안에서 노즈워크/실내 산책

나는 새로운 집에 빨리 익숙해지고, 이곳을 즐거운 공간이라고 인식시켜주기 위해서 익숙한 노즈워크 장난감에 간식을 숨겨 집안 곳곳에 숨겨놨었다. 토리는 신이 나서 간식을 찾아다니며 자연스럽게 집안 구석구석 냄새를 맡으며 다녔다.

 

하네스와 리드줄을 하고 천천히 집안 곳곳 냄새를 맡게 하는 실내 산책을 하는 것도 집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된다.

 

4) 평상시 사용하던 장난감, 방석 등 용품 챙기기

냄새에 민감한 반려견들을 위해서 이전 집에서 사용하던 용품들을 이사 후에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따로 챙긴다. 새로운 곳에 적응할 때 익숙한 냄새가 도움이 된다.

 

나는 따로 챙겨서 이사하자마자 토리가 쓰던 방석부터 구석에 배치해두었다. 자기 자리는 딱 알고 바로 올라가 쉬더라는..!

베개 위에서 쉬고 있는 강아지

그럼 모두들 덜 스트레스받는 이사를 하기 바라며 글을 마무리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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