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삼일절
매년 느끼는 거지만, 이맘때쯤 TV에서 독립운동 관련 영화나 드라마를 몰아서 방영해준다.
나는 그 콘텐츠들을 매년 어쩌다 보니 챙겨보게 되는 중이다.
오전에 영화채널에서 <암살>을 보고, 오후엔 tvN 드라마 채널에서 연속 방영한 <미스터 선샤인>을 봤다. 이 작품들은 매년 1회 이상씩은 보게 되는 것 같다. 물론 볼 때마다 재밌어서 자꾸 보는 것도 있다.
특히 드라마 <미스터션샤인>은 방영 당시인 2018년도엔 전혀 챙겨보지 않았었다. 2019년에서야 재방송을 통해 보게 되었는데, 지금까지도 방영 당시에 안 봤던 게 아쉬울 정도로 봐도 봐도 명작이다.
재방송으로 본 덕분에 몰아서 금방 다 봐버릴 수 있던 건 좋은 점이기도 했다.
매년 삼일절, 광복절 때쯤이면 며칠 동안 1화부터 마지막화까지 연속방송을 해주곤 하는데, 어떻게 된 게 볼 때마다 화가 나고 슬프고 울컥하고 혼자 감동하고 그렇다.
세 사내의 짠한 러브라인도 볼 때마다 과몰입되서 안타깝고 난리 ;(
내가 이제까지 봐 왔던 드라마 중에 봐도 봐도 재밌고 많은 것을 느끼게 되는 명작이 몇 작품 있는데, 미스터 선샤인이 그중 하나다.
이렇게까지 좋다고 동네방네 찬양할 목적은 아니었는데, 쓰다 보니 이래됐다.
내가 TV를 보는 동안 토리가 편안히 쉬도록 이불 둥지를 만들어 눕혀줬다. 생각보다 더 오랫동안 저 자세로 잤다. 사람처럼 천장 보고 눕는 걸 불편해하는 거 같은데, 푹신한 곳 위에서는 예외인 듯싶다.
오늘 토리의 작은 오빠가 기숙사 입실을 위해 집을 떠났다. 금방 또 집에 온다고는 하는데, 그래도 오랫동안 같이 있었기에 조금 허전한 마음은 든다. 덕분에 집에 토리를 맘 편히 놔두고 외출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
어쨌든 올해 삼일절은 이렇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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