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년째 노트북 키보드를 큰 불편 없이 사용해왔고 키보드를 따로 사용하는 사람들을 보면서도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그런데 얼마 전 노트북 거치대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일주일 가량 왼손을 높이 든 채로 노트북을 사용했더니 왼쪽 등에 근육통이 왔다. 1주일 넘게 기분 나쁜 오묘한 통증이 지속되어서 고생했다.
이러다간 내 왼쪽 등이 남아나질 않을 것 같아서 결국 급하게 무선 키보드를 알아보고 구매했다.
우선 내가 원하는 기준은 이러했다.
1. 무선
2. 저소음 (글 뒷부분에 영상 첨부함)
3. 건전지형 (충전하기 귀찮아서)
4. 텐키(숫자키) 있을 것
5. 깔끔한 디자인과 색상
가격대가 비싸지 않은 선에서 구매량이 많고 후기가 좋은 애들을 비교했다. 나는 재택근무도 하고 있고, 노트북엔 텐키가 없었기에 편리함을 위해서 텐키 있는 걸로 구매하기로 했다.
찾아보니 로지텍 브랜드, 그중에서도 k350과 k580을 무선 키보드로 많이들 쓰는 것 같았다.
성능이나 후기가 좋은 편이지만, k380은 텐키가 없고, k580은 텐키가 있으나 나에겐 불필요한 스마트폰 거치대가 있고 5만원대라서 제외시켰다.
내가 구매한 키보드 제품명은
한성컴퓨터 BK500 듀얼 무선 멀티페어링 키보드
가격은 29,900원
색상은 핑크, 블랙, 화이트, 민트
4가지 옵션이다.
블루투스 5.0 버전이며, AAA건전지 2개를 사용한다.
제품 구성에 건전지와 수신기 1개, 키스킨이 포함된다.
키방식은 팬터그래프다.
나도 이번에 무얼 살지 검색하면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 키 방식에도 여러 종류가 있었다. 팬터그래프는 일반적인 컴퓨터 키보드와 노트북 키보드의 중간 정도의 타격감과 소음이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한다.
포장 박스는 특별할 건 없고, 측면에 내가 고른 색상이 체크되어 있었다.
박스엔 여는 부분에 투명 스티커가 붙어 있어 새 제품인 걸 확인할 수 있었다. 내용물이 다치지 않게 조심스럽게 뜯었다.
박스를 개봉하니, 설명서와 비닐에 싸여 있는 키보드가 보였다. 설명서를 치우고 나니 화이트를 사기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깔끔한 녀석이 나왔다.
내 마우스가 핑크색이라서 키보드도 깔맞춤으로 핑크를 할까 고민했었는데, 그냥 깔끔한 화이트가 어디에 둬도 잘 어울릴 것 같아 선택했다.
아무래도 텐키가 있어서 가로길이가 긴 감은 있다. 내 작은 테이블이 꽉 찬다..^^
키보드를 들어내면 아래에 비닐 포장된 AAA건전지 2개가 있다.
뒷면 오른쪽 상단의 뚜껑을 밀어서 열면 건전지를 넣는 곳과 미니 수신기가 있다. 건전지를 방향에 주의해서 잘 넣어주고 수신기는 빼서 노트북에 꽂아 놨다.
많이들 하는 실수가 전원버튼을 켜지 않고 "왜 안되지?" 하는 거다. 전원버튼은 오른쪽 위쪽 측면에 있으니 ON으로 밀어준다.
어차피 건전지 수명엔 큰 차이가 없다는 말도 있지만 나는 안 쓸 땐 딱 꺼버리는 게 마음 편하다.
뒤판 위쪽에 사진처럼 둥근형태의 받침대가 일체형으로 되어 있다. 건전지가 들어갈 자리도 만들 겸 받침대 겸 저렇게 만든 것 같다. 높이나 각도 조절은 불가하고 뒤판 일부에 미끄럼방지 처리가 되어 있어 사용 중에도 키보드가 고정된다.
텐키 쪽을 가까이서 찍어봤다. 위의 회색 키 3개가 멀티페어링을 할 수 있는 키다. 첫 번째 꺼가 컴퓨터나 노트북에 수신기를 장착해 사용할 수 있는 키고, 2, 3번째는 블루투스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키인 것 같다. 사용 중인 것에 불빛이 들어오고 반짝거린다.
키스킨은 키보드에 얇게 잘 밀착되는데, 먼지는 아무래도 잘 붙는다.
상품 검색 시 "저소음"이라는 문구를 발견할 수 있으나, 너무 기대하지 않는 걸 추천한다. 일단, 내 노트북 키보드보다는 소음이 큰 편이고, 일반 키보드와 비슷하거나 약간 더 조용하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슬림한 플라스틱 재질이어서 그런지 키스킨 없는 상태에선 키를 누를 때 텅텅 울리는 소리가 있고, 소음이 적진 않다. 키스킨을 씌우면 한결 나아서 나는 씌워서 사용 중이다. 사무실 같은 적당한 소음이 있는 곳에선 튀지 않게 쓸 수 있을 듯하다.
소음에 예민하지 않으면서 적당한 성능에 깔끔한 디자인의 가성비 무선 키보드를 찾는다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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