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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 반려견

비오는 날 강아지 실내에서 놀아주기 집에서 하는 놀이 3가지

by 손토리언니 2023.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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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예보

일주일이 넘게 계속되는 비 오는 날들... 지금은 장마철이다

반려견을 키우는 많은 분들이 산책을 하지 못해 신경 쓰실 시기

엎드린 강아지
이런 얼굴을 하고 엎드려 있는데 어떻게 안 놀아줘요

하루종일 집에서 심심해하는 우리 댕댕이들을 위해 무엇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야 할까

가장 좋은 방법은 비가 잠깐 그쳤을 때 눈치게임 성공을 외치며 당장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이겠다..!

 

하지만, 창문밖만 보고 있을 수도 없고, 이런 시기엔 정말 비가 하루종일 멈추지 않고 오기도 한다

그래서 공유해 보는 내가 비 오는 날 토리와 집에서 노는 방법!

 

사실, 평상시에도 하는 놀이들이긴 하다. 근데 비 오는 날은 특히 신경 써서 빼먹지 않고 놀아주는 중


1. 간식 찾기 놀이 (노즈워크 BUT 난이도 上)

워낙 다들 하는 놀이라서 따로 말하기도 민망한 노즈워크..ㅋㅋㅋ

그런데 거기에 난이도를 좀 더 올린.

 

노즈워크용으로 나오는 담요, 장난감에 간식을 넣어두고 바로 찾아먹게 하는 방식은 예전에 많이 했었다.

그런데 하다 보니 토리가 너무 금방 다 찾아 먹어버려서 노는 시간이 너무 짧았다

이 놀이를 하는 이유는 산책을 못 나간 토리의 에너지 발산을 위함인데!!

고작 1~2분으로는 너무 짧다고!

 

그래서 업그레이드 한 방법:

 

1. 노즈워크 장난감/손수건 등에 간식을 넣는다

2. 토리는 대기실(아무 분리된 공간)에 넣은 뒤  기다려~ 하고 문을 닫는다

3. 장난감을 어딘가에 숨긴다

(이때 소리 최대한 안 나게, 귀가 밝아서 발걸음 소리로 이미 어디쯤 숨겼는지 알아차려 버림)

4. 토리가 대기 중인 방문을 열고 "준비, 시작!"을 외친다

5. "시작"이라는 말과 함께 토리는 신나게 간식 찾기 시작

(이 신호음은 보호자들이 원하는 것으로 훈련시키면 된다. 난 준비~ 시작!으로 했음)

 

옛날엔 잘 못 찾길래 쉬운 곳에 보이게 숨기곤 했다.

갈수록 찾는 능력이 늘어서 안 보이는 곳에 어렵게 숨기는 중

내 딴에는 기다려 훈련도 되고 1석2조라는 생각

놀이중인 강아지
사진처럼 손수건 안에 간식을 넣고 돌돌 말아 묶어서 사용하기도 한다
노즈워크 중인 강아지
초반에 냄새가 잘 안나는 간식을 저렇게 숨겨두면 못 찾기도 했다 (악어 뿔 사이)

2. 숨바꼭질

1번에서 간식이 있는 장난감을 찾는 거였다면, 이젠 보호자인 내가 직접 장난감이 되는...

다들 공놀이하시죠? 그걸 응용한 놀이

 

1. 장난감을 최대한 멀리 던진다

2. 토리가 장난감을 가지러 간 사이, 나는 빛의 속도로 집안 어딘가에 숨는다

3. 토리가 장난감을 물고 나서 뒤늦게 없어진 언니를 발견!

4. 언니를 열심히 찾는다

5. 언니와 눈이 마추지면 1라운드 종료, 여러 번 반복한다

 

내가 하는 놀이 중 가장 박진감 넘치는 놀이다. 왜냐하면 내가 집안 사방팔방 뛰어다녀야 하기 때문이다

 

주의해야 할 점은 너무 급하게 뛰어다니다가 사람이 다칠 수도 있다는 것

가구에 부딪히거나 미끄러져 넘어지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강아지보다 빠르게 움직이는 건 참 어려운 일이지만, 토리가 날 찾고 나면 그렇게 좋아한다

 

웃는 얼굴을 보여주기 때문에 내 한 몸 안 날릴 수가 없다 ㅠ.ㅠ

유산소 한다고 생각하자

 

3. 터그놀이

이건 특별할 것 없는 놀이다.

강아지들은 무언갈 물고 당기며 노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런 용도에 맞는 길쭉한 장난감을 사용한다

가끔은 토리 수건으로 놀아주는데, 그래도 참 좋아한다

터그놀이 중인 강아지
터그 놀이 중 한껏 신나 있는 엉덩이

내가 터그놀이 중 가장 신경 쓰는 점 한 가지:

강아지의 경추에 무리가 가지 않게 하기

 

그러기 위해서

1. 사람이 당기는 힘과 강아지가 당기는 힘이 비슷할 것

너무 세게는 당기지 않는다

 

2. 강아지의 고개가 위로 꺾이지 않도록 한다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인데, 갑자기 강아지의 키보다 높게 고개를 강한 힘으로 꺾이게 하면

경추에 손상을 입힐 위험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위아래로 흔들더라도 낮은 범위에서 흔들고,

좌우로 더 흔드는 편이다.

 

플러스 알파로

3. 실수로라도 물리지 않게 조심하기

놀다 보면 강아지가 흥분을 하다가 자기도 모르게 사람 손에 입이 닿을거나 물 수도 있다

그래서 나는 애초에 좀 긴 편인 장난감을 이용하고, 손과 입 사이에 간격을 충분히 두고 놀아준다

살짝 닿으면 토리가 더 놀라며 뒷걸음치긴 하지만, 가능한 안 닿게 하는 것이 교육에 좋다고 생각해서다


가장 자주 하는 3가지 놀이를 소개해봤다

앞으로 일주일 동안 열심히 해봐야지

 

장난감과 강아지
노즈워크용 장난감으로 노는 중

 

오늘 저녁에 눈치게임 성공으로, 비가 잠시 안 올 때 후딱 산책 다녀왔다

잠깐이었지만, 벤치에서 간식타임까지 즐기고, 다시 비가 내려서 안긴 채로 돌아온 손토리♥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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