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초부터 HSK 6급 공부를 시작했다. 나는 오래전부터 2년마다 HSK를 미리미리 갱신해오고 있었는데, 이번엔 조금 늦게 준비해서 만료되고 나서야 시험준비를 시작했다. 2년 동안 중국어는 쳐다도 보지 않고 살았기에, 분명 감을 잃었을 터, 1달보다 조금 더 남은 9월 11일(토) 시험을 신청했다. 신청하고 금방 올려야지 하던 글을 시험 일주일도 안 남기고 쓰고 있다.(반성)
시중에 판매되는 교재들을 검색해보니, 생각보다 업데이트가 빠르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다른 자격증이나 취준교재들처럼 매년 새로운 교재들이 쏟아져나오진 않는다. 최신순으로 검색 후 실전모의고사 형식의 교재 중 3~4개를 후보로 잡고, 서점에 방문해 직접 내용을 비교했다.
우선, 나는 HSK 교재를 고를 때, 독해(阅读)1,2부분과 쓰기(书写) 부분의 해설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구매한 2권 모두 이 부분을 만족했다.
첫 번째로 구매한 교재는 "해커스에서 나온 해설이 상세한 HSK 6급 실전모의고사"다. 오랜만에 준비하는 시험이라서 첫번째 교재는 해설이 꼼꼼하게 잘 되어있는 걸로 골랐다. 다른 교재들에 비해 확실히 해설이 더 상세했다. 독해 1부분 선택지 하나하나 맞으면 왜 맞고, 틀리면 왜 틀린 지 설명되어 있어서 좋았다. 쓰기 부분은 외워야 하는 키워드가 표시되어있고, 단락별로 외워야 하는 포인트와 요약내용이 정리되어 있다. 모범답안도 합격용과 고득점용 2가지가 제공되는 부분이 만족스러웠다.
두번째로 구매한 교재는 "파고다 HSK 6급 실전모의고사"다. 이 책도 해설이 꽤 잘 되어 있다. 다만, 독해 1부분에서 맞는 선택지까지 분석되어 있진 않다. 물론, 어느 정도 실력이 있는 상태에선 없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독해 2부분에서 각 단어에 맞는 예시를 짧고 보기 쉽게 제공해줘서 좋다. 듣기 스크립트가 따로 정리되어 있으며, 쓰기강화라고 모의고사 세트에 포함된 문제 외에도 쓰기문제 3개를 추가 제공한다. 고득점을 받고자 한다면 쓰기를 많이 연습할수록 좋을 것 같아서 추가 제공 문제가 반가웠다. 이 책 역시 쓰기 모범답안을 목표점수에 따른 두 가지를 제공한다.
HSK를 위한 문제집을 고를 땐, 자신의 중국어 수준을 고려해서 직접 해설과 문제 난이도를 살펴보고 고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가장 좋은 건 직접 서점에서 책을 보고 사는 거지만, 요즘은 온라인에서도 미리보기로 여러 장 확인해보고 구매할 수 있으니 잘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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