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산에서 도토리, 밤 채취 금지

가을철엔 선선한 날씨와 색색의 단풍을 보기 위해 산행을 나서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산에서 도토리, 밤 등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누구는 별 생각 없이, 누구는 동글동글 귀여워서, 누구는 일부러 날 잡고 준비해서 도토리나 밤 같은 임산물(산림에서 생산되는 산물)을 채취하곤 한다.

그런데, 이런 임산물의 채취는 산림자원을 훼손시키고 다람쥐 등 야생동물의 겨울 양식을 빼앗는 행위로, 엄연한 불법이다.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 타인의 산에서 허가 없이 도토리와 밤 등 임산물을 채취하는 행위는 불법으로, 만약 채취를 원할 경우 산림 소유자의 동의를 얻어 관련 법에 따라 허가를 받아야 한다. 산에서 자라는 모든 열매, 나뭇잎, 흙 등은 산림 소유자의 것이다.

이를 어길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산림보호구역에서는 산림보호법에 따라 5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국립공원에서 불법 채취를 하면 자연공원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지방자치단체와 산림청은 불법 채취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산행로에 임산물 채취 금지 현수막이나 안내판을 설치하고 특별단속반 운영을 하고 있다. 단속 시 드론을 활용하기도 한다.

---

내 반려견 이름은 도토리에서 따온 토리이고, 블로그 이름은 '오늘도 도토리 한알' 이다. 나는 여기서 '행복한 소소한 순간'을 '도토리'라고 내 멋대로 칭하며 그 순간을 한 알 한 알 모으는 중이다.

그래서 뉴스에서 '도토리'라는 단어가 나왔을 때, 자연스럽게 집중이 됐고, 도토리 채취가 불법이라는 걸 이제까지 정확하게 알지 못했기에 이렇게 정리해서 공유한다.

산에서 도토리 채취는 불법, 우리집 토리와 행복한 순간을 모으는 건 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