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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기록(dotori)

[강아지 산책] 쌀알 보이며 스마일

by 손토리언니 2021.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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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목요일, 토리와 함께 공원 산책을 다녀왔다.

 

자주 가던 비교적 큰 공원에 선별진료소가 생긴 후, 그쪽으로는 진료소 운영을 쉬는 주말에만 가곤 했다. 이 얘기를 엄마께 하니까 엄마께선 굳이 그럴 필요 없다고 그 근처에만 가까이 안 가면 되다고 하셨다.

 

귀가 팔랑이는 나는 엄마의 의견을 바로 받아들여 목요일에 냅다 공원을 토리와 다녀왔다.

 

웃고 있는 강아지
쌀알 보이며 웃고 있는 강아지

반려견 놀이터에서 한바탕 다른 강아지들과 뛰어놀고 난 뒤 활짝 웃고 있는 토리다. 사진을 찍어 놓고 보니 하얀 앞니가 유독 눈에 띈다. 토리는 입 주변이 어두워서 더 그런 듯하다. 웃을 때 보이는 저 작고 소중한 앞니를 난 쌀알이라고 부른다. 쌀알을 보이며 헤에- 하고 있는 토리를 보면 나도 기분이 좋아진다.

 

기다려 중인 강아지간식 잡고 먹는 강아지
간식 먹는 토리

우리집에 온 뒤에 내가 기다려 교육을 열심히 시켰다. 평상시에도 이따금씩 강화를 시킨다. 그 덕에 토리는 기다려를 꽤나 잘하는데, 간식을 앞발에 올려놔도 기다리는 게 기특하다 기특해.

 

간식이라면 주인도 밟는 토리는.. 간식을 참 좋아하고 잘 먹는다. 요즘 집에서 자꾸 딱딱한 엄마 머리띠를 깨물고 놀길래 사준 힘줄 간식을 먹는 중이다. 야무지게도 잡고 먹네.

 

문밖에서 주인 기다리는 강아지
가게 밖에서 언니를 기다리는 토리

집에 오는 길에 서브웨이를 포장했다. 안에는 반려견 동반 금지이기 때문에, 매번 문밖에 묶어둔다. 기다리라고 하고 자리를 뜰 때만 해도 서 있었는데 샌드위치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보니까 저렇게 앉아있었다. 내가 뭘 테이크아웃할 때 저렇게 앉아서 기다리는 거 너무 작고 소중하다. 귀여워.

 

저 초롱초롱 언니를 기다리는 눈빛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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